KD, 인도네시아 에너지사업 진출…성장동력 확보

입력 2023-04-04 09:51   수정 2023-04-04 09:53

부동산개발전문 종합건설업체 KD가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KD는 부동산개발사업과 전자사업(전자통신부품 제조)을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KD는 주력 분야인 부동산개발사업을 2013년 시작해 상업시설부터 업무시설, 오피스텔, 주택사업 등 다양한 건축물을 공급해 지속해서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매출액(연결기준)이 421%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KD는 변동성이 심한 부동산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수익원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KD지주회사인 KD기술투자는 2021년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에 위치한 탄광개발업체 ‘PT ABH(PT ANUGERAH, BARA HAMPANG) 지주회사’에 5%지분을 투자하고 지난 1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PT ABH와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PT ABH가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은 7000킬로칼로리(kcal) 이상 고칼로리 석탄이 약 1100만t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2조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KD는 PT ABH가 개발 중인 광산 1개 공구의 하도급을 협의 중이다. 여기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광산자원 투자 확대 등 인도네시아 석탄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에는 칼리만탄에 1차로 1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 에너지사업법인을 설립하고 빠르면 오는 9월부터는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KD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와 에너지사업본부조직 신설 등을 결정했다. 또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 경력직 채용에도 나섰다.

안태일 KD 회장은 당시 주총에서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사업구조에 해외 자원개발 등을 추가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KD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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